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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 신청 저조

올해 첫 시행 대상자 중 절반 만이 신청
건강문제·운전면허 반납제도 한계 영향

◇속초시청 전경.

【속초】속초시가 지역 내 어르신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첫 도입한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 서비스 신청이 저조하다.

시에 따르면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 신청은 지난 12일 현재 전체 대상자 1만1,853명 중 6,273명(53%)만이 신청했다. 이중 70대의 경우 대상자 7,335명 중 4,032명(54.9%), 80대는 대상자 3,870명 중 2,097명(54.1%)이 신청해 2명 중 1명 밖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요양원 입소 등 고령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와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속초지역 고령자 150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했다. 고령자 면허 반납이 저조한 이유중 하나는 면헙 반납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보상금 총 예산이 1,5000만원에 불과, 정해진 인원수를 넘기면 받을 수 없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혜경 교통과장은 “대중교통 활성화와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과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무료이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국비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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