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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웰빙·헬스]고령환자 건강 도움주는 '퇴원환자 관리사업'

재입원 감소·의료비 절감
6개 공공의료기관서 진행

◇강원대병원의 퇴원환자 관리사업팀. 사진=강원대병원 유튜브 캡쳐.

강원대병원과 강원특별자치도내 5개 의료원의 '퇴원환자 관리사업'이 고령 환자들의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희숙 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을 비롯한 연구진 6명이 이와 같은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면서 지역 고령 환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기대받고 있다.

강원대병원 조희숙 공공부원장과 김우진 진료부원장, 황유성 강원대 의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김태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박유경 강원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정수미 강원특별자치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팀장 등 6명은 최근 국제학술지인 'BMC Cost Effectiveness and Resource Allocation'에 이와 같은 연구결과 '한국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입원환자를 위한 퇴원환자관리 서비스의 비용-효용 분석(Cost-utility analysis of transitional care services for older in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in Korea)'을 게재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지역사회 자원 사이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2019년부터 강원자치도내 6개 공공의료기관이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연구진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 대한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한 결과, 환자들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병원에 다시 입원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도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7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크고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연구진은 퇴원환자관리 프로그램을 70세 이상 환자에게 적용하면 이득이 크다고 제안했다.

연구책임자인 조희숙 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퇴원환자 관리를 주제로 국내 경제성 평가를 실시한 최초의 연구"라며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의 적용 대상자 선정 논의에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이나 강릉의료원, 원주의료원, 속초의료원, 삼척의료원, 영월의료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 중 퇴원환자 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경우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병원 절차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참여하는 경우 입원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 심층 평가가 진행되고, 퇴원 및 전원 계획 수립, 맞춤형 교육, 주거지 방문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상담 등을 통해 자가 및 요양병원, 장기요양시설 등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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