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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강원]별과 바다와 대자연속 낭만…대한민국 대표 풍경 여행지

힐링 천국 ‘고성’ 7色 매력

◇송지호 일출
◇송지호 전경

◇천학정
◇천학정

◇청간정
◇청간정

◇화진포 석양
◇화진포 석양

◇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울산바위
◇울산바위

◇울산바위

◇건봉사
◇건봉사

◇공현진해수욕장
◇백도해수욕장
◇공현진항
◇백도해수욕장

동해안 최북단 고성 관광이 변화하고 있다. 철책, 비무장지대 등으로 대표되는 냉엄한 현실의 안보관광의 기본 틀 위에 전통과 문화 트렌드가 덧씌워지고 있다. 고성지역 곳곳에 숨어 있던 명소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며 고성 관광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울산바위 암벽 사이사이 내려앉은 별빛 은하수=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울산바위는 보는 이마다 그냥 지나지 못하고 그 위용에 압도되어 올려보게 만든다. 울산바위는 해발 873m로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가 4㎞이며 6개의 봉우리로 어우러져 있다. 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고향 울산으로 돌아갈 체면도 없어 설악산 미시령에 그대로 눌러앉고 말았다는 전설을 가지고 설악산 끝자락의 속초와 고성의 경계지역에 위치해 자연의 위용과 함께 예술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기암절벽의 극치를 보여준다. 특히 암벽 사이사이 내려앉은 별빛이 자아내는 경치가 이국적이면서도 한국 특유의 야생적 산세 지형이 선명히 나타나 신비로운 바위의 풍경을 자아내게 만든다. 또한 풍경 좋고 볕이 따뜻한데다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기까지 하여 차크닉을 즐기며 트렁크 밖으로 희미하게 떠오르는 은하수를 즐기기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며 4년 연속 1,000만명 관광객 유치의 선두에 서있다.

◇동해안의 색다른 일몰 체험 화진포 응봉=고성지역에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화진포호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으로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이다. 넓은 갈대밭 위에 수천 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들고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주변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주변에 유명한 별장들이 많았던 곳으로 지금도 이승만대통령화진포기념관 및 별장과 이기붕별장, 김일성별장이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화진포 응봉은 정상 해발 122m의 낮은 봉우리로 화진포의 성에서 응봉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숲 산림욕장 구간이 조성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백미는 해질 무렵 화진포 응봉 정상에서 노을지는 화진포 호수를 감상하는 것. 탁트인 동해바다와 아름다운 화진포호수, 금강산까지 관망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풍광을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주변으로 거진항과 초도항 등 어촌체험마을이 있어 활어회 등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출과 일몰을 감상했다면 식도락도 체험할 수 있다.

◇동해바다를 따라 걷는 유일한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하는 고성 DMZ. 'DMZ 평화의 길'은 분단 현실이 발아래 펼쳐져 있는 곳으로 분단 역사의 아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이 새겨진 로컬 문화명소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고성 코스는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한다.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이산의 상처를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는 고성통일전망대는 금강산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이 가깝게 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이면 최고봉인 비로봉과 옥녀봉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함경남도 안변에서 양양까지 연결한 동해안 철도가 지난는 통전터널, 정전 협정 때 만들어진 군사분계선인 남방한계선도 만날 수 있다. 이후 도보구간 마지막에 위치한 통문을 통해 DMZ로 들어가게 된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고성통일전망대보다 2km 북쪽에 위치한 금강산전망대를 통해 금강산 주봉 능선을 육안으로 또렷하게 볼 수 있다. DMZ 평화의 길은 금강산 육로 관광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에서 소문난 절경 금강산과 해금강을 직접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한류 대표 코스 공현진·백도 해수욕장=작열하는 태양 금방이라도 바다에 뛰어들고 싶다면 한류를 선도하는 공현진·백도 해수욕장이 제격이다. 국변에 접해 교통이 편리한 공현진·백도 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조용한 해변으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추억을 쌓아가기에는 최고의 장소다. 주차장 시설뿐 아니라 민박 등을 통해 안락한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검색해보게 되는 곳이다. 고성이 작은마을 공현진 해수욕장은 1989년에 개장해 매년 해변과 백사장이 사계절 개방돼 있다. 작고 조용한 마을을 찾아 느긋하게 힐링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찾고 싶던 곳이다. 백도해수욕장은 수심이 낮고 국도변에 접해 찾기 쉬운데다 송림이 인접해 가족과 연인, 혼자라도 도심을 피해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바다 남동쪽에는 갈매기떼 배설물이 쌓여 하얗게 보이는 백도라는 섬이 있어 백도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또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오토캠핑장을 운영해 캠핑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고성의 대표 관광지 송지호=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한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송지호는 둘레가 약 6km, 수심이 5m에 달하며 짠물이 섞여 겨울에도 잘 얼지 않고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살고 있어 겨울 철새가 머물다 가는 철새도래지이다. 송지호 옆 7번국도변에는 송지호관망타워가 있으며 송지호는 한반도 해안선을 이정표 삼아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던 겨울 철새가 머물다 가는 철새도래지이다. 수심이 낮고 깨끗한 가족단위 피서지 송지호해변도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백사장 전면으로 주위의 경관이 수려한 죽도가 동해바다위에 놓여있다. 주변 송지호와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풍광이 수려할 뿐 아니라 오토캠핑장 및 민박 등 숙박시설의 이용이 편리하여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관동팔경 청간정·일출명소 천학정=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예부터 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청간정. 설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창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위에 팔작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노송 숲 사이로 뚫린 오솔길을 더듬은 뒤, 탁 트인 동해를 굽어보는 정취가 그윽하다. 관동8경, 설악일출 8경, 고성8경이라는 유혹의 이름 청간정. 청간정 앞 바다에서 안개 사이로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 기다리던 시간은 모두 잊고 그저 탄성만이 가득하다. 천학정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명소로 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에서의 일출은 가히 천하절경이라 할 수 있다. 청간정에서 내려 보이는 고운 모래사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천학정 앞 기암절벽은 저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어 천학정에 전시돼 있는 패널을 구경하며 여러 이름의 기암절벽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동해바다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건립되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천년사찰 건봉사=설악산 신흥사, 백담사 등 9개 말사를 거느렸던 전국 4대 사찰 중 한 곳으로 서기 520년 신라 법흥왕때 지어진 사찰이다. 건봉사에는 신라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 그 양쪽에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 불이문이 옛 건봉사터에 천년이 넘는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에 의한 승병 봉기처이기도 했던 호국사적지로서 의승병기념관이 있다. 융성기에는 3,183칸의 대가람이었다고 하나 6.25전쟁때 거의 소실되었으며 최근 건봉사지와 사찰의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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