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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올해 강원 1월 출생아 618명 '역대 최소' … 인구 자연감소 700명 육박

통계청 '1월 인구동향'

강원 출생아 수 1년 전보다 54명(-8.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 지난해(-4.1%) 비해 2배 뚝
사망자 1,299명 … 681명 자연감소 1월 중 역대 최다

◇통계청 '1월 인구동향' 시·도별 출생아 수 <자료=통계청>

올해 1월 강원지역에서 태어난 아기가 600명대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은 통상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은 달이지만, 감소 추세가 심화되면서 600명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강원지역 출생아 수는 61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4명(-8.0%)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가 600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월(642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통상 새해 첫 달 출생아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1월 기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여기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1월 기준으로 지난해(-4.1%)에 비해 두 배가량 커졌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組)출생률은 4.8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줄었다.

반면 올해 1월 도내 사망자 수는 1,299명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면서 681명 자연 감소했는데 이는 역대 1월 중 가장 큰 규모다. 도내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은 2016년 7월부터 90개월 연속 이어졌다.

올해 1월 결혼은 전년 대비 117건(23.6%) 늘어난 612건 이뤄졌다.

통계청은 이처럼 결혼 건수가 크게 뛴 이유로 지난해 1월 설 명절이 있어 평일이 더 적었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신고가 가능한 평일이 지난해 1월에는 설 명절이 있어 20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22일로 더 많았던 요인이 작용했다"며 "일 단위로 보면 전년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1월 도내 이혼 건수는 232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0건(-1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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