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되며 ‘경기장’에 오른 후보들이 한판 승부에 돌입한다. 강원도민 10명 중 8명이 강한 투표 의지를 밝히면서 각 진영의 지지층 결집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강원일보 등 강원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005명을 대상(오차범위 95%신뢰수준에 ± 1.5%포인트)으로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1.3%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3.6%였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3.0%,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1.7% 등 비투표층은 4.7%였다.
특히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의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50대(90.4%), 60대(90.5%), 70세 이상(92.1%)에서 투표 참여 의지가 강하게 나타났고, 40대(82.8%), 30대(74.1%), 18~29세(45.5%) 순으로 투표 적극 참여 의향이 낮았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등 비투표층은 18~29세에서 17.7%로 가장 높았다.
총선 프레임에 대해서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0.0%,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3.0%로 ‘야당 심판론’이 앞섰다. 60대 미만에서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높았지만 60대 이상에서 ‘야당심판론’이 우세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9%의 지지를 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치열한 의석 쟁탈전을 벌였다. 조국혁신당이 17.3%, 더불어민주연합이 16.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5.1%, 민주당 30.2%였다. 이들 정당간 격차는 14.9%포인트였다. 조국혁신당은 6.9%, 개혁신당은 2.9%, 새로운미래는 1.1%, 녹색정의당은 1.0% 였다.
도내 8개 선거구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28일 오전 아침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정책 토론회와 거리 인사, 행사장 방문,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2.4%, 부정평가는 36.4%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긍정평가는 44.8%, 부정평가는 5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강원일보와 G1방송, KBS춘천, MBC강원, 강원도민일보 등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4,0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가상번호에 의한 무선 100%)로 이뤄졌다.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 1.5%포인트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했다. 강원 8개 선거구를 별도로 조사한 후 강원특별자치도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재분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