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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與, 비대위 거쳐 전당대회 개최 가닥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최종 방향 결정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대위를 거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새 비대위원장 인선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16일 당선인 총회를 거쳐 결론 낼 예정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신속히 당 체제를 정비하겠다"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간담회에는 권성동(강릉)·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당선자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윤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서는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 구성에 일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장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전권형' 비대위가 아닌, 전당대회를 질서 있게 준비하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에 일단 무게가 실린 것이다.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겸직하자는 의견과 새 인물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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