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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서원 임야 5,000여㎡ 불법 훼손

석화리 도로 인접 산비탈 무단으로 진입로·계단식 평탄 작업
군 “일체 인·허가 없다” 확인... 토지 관련자 “조상 묘 모으기”

◇횡성 서원면 석화리 야산에 중장비가 동원돼 무단으로 계단식 평탄화 작업과 진입로가 만들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서원면 석화리 야산에 중장비가 동원돼 무단으로 계단식 평탄화 작업과 진입로가 만들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서원면 석화리 야산에 중장비가 동원돼 무단으로 계단식 평탄화 작업과 진입로가 만들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서원면 석화리 야산에 중장비가 동원돼 무단으로 계단식 평탄화 작업과 진입로가 만들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서원면 석화리 야산에 중장비가 동원돼 무단으로 계단식 평탄화 작업과 진입로가 만들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서원면 석화리 야산에 중장비가 동원돼 무단으로 계단식 평탄화 작업과 진입로가 만들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 멀쩡한 임야 5,000여㎡가 아무런 개발 인·허가 없이 마구잡이로 훼손돼 물의를 빚고 있다.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 산 94-5 일원 임야는 지난해 11, 12월에 걸쳐 중장비가 투입돼 진입로 개설과 함께 평탄화 작업이 이뤄졌다.

해당 임야는 지방도 409호선에서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리조트 방면으로 이동하는 월송석화로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는 대형 리조트와 전원주택, 골프장 등이 있어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께부터 중장비가 동원돼 진입도로가 만들어지고 배수시설과 관로가 매설되는 등의 공사가 이뤄졌다. 산비탈 경사면을 따라 만들어진 50m정도 진입로 위쪽에는 산등성이를 깎아 3~4개 계단식으로 평탄화 작업이 이뤄졌다. 계단식 부지 한켠에 있는 소규모 계곡은 공사과정에서 나온 커다란 바위와 잘려진 나무들로 채워졌다.

주민들은 현장 관계자가 “자세한 건 알릴 수 없지만 모두 인·가를 받아 개발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확인결과 횡성군청에는 해당 토지와 관련한 개발 및 사업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고 인·허가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토지 관계자는 “문중에서 주변에 흩어져 있는 조상의 묘를 한곳에 모아 정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근 마을주민은 “어떻게 그렇게 넓은 임야를 인·허가도 받지 않고 훼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무단 산림 훼손에 대한 관리 감독에 헛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