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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청

영월~삼척고속도, 제2경춘국도 2025년에는 ‘반드시 추진’

국토부 1차관 주재 국토교통예산협의회에 공식 요청
영월~삼척고속도, 6월 예타 통과시 2035년 개통 기대
제2경춘국도, 국비 5백억 건의…2029년 개통 마지노선

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영월~삼척고속도로’와 북부권의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을 내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사를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국가간선도로망 동서6축(경기 평택~삼척)고속도로망 구축은 1997년부터 시작됐지만 영월~삼척 구간만 30년 가까이 진척이 없다. 제2경춘국도 역시 사업 확정 후 5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오후 진현환 제1차관 주재로 국토교통예산협의회를 열고 주요 SOC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열 강원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영월~삼척고속도로와 제2경춘국도 사업의 당위성과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내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2022년 1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중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토부에 예타 통과와 함께 내년 첫 국비 3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통이 가능하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예타 면제로 사업 추진이 확정됐지만 사업비 문제로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사업비 재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당초 계획인 2029년 개통을 위해선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착공이 마지노선이다.

도는 이밖에 2027년 개통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내년 국비 4,320억원,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5,500억원, 여주~원주 철도 2,000억원, 제천~영월고속도로 200억원, 포천~철원, 속초~고성 고속도로 타당성 평가 각각 10억원 등의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영월~삼척고속도로는 2031년 개통이 확정된 제천~영월 구간과의 연계 및 폐광지의 시급성을 감안, 조속한 예타 통과가 절실하다”며 “제2경춘국도 역시 올해 사업비 협의 등의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