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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4~5성급 호텔 내년 착공 목표…6,700억원 투입 500객실 규모

두산에너빌리티(주) 17일 춘천시 찾아 사업 설명
삼천동 연수원 부지 내 호텔+콘도 건립 계획
하반기 건축 인허가, 투자자 모집 끝내고 내년 1분기 착공

◇두산에너빌리티(주)는 17일 춘천시청을 방문해 삼천동 두산연수원 부지 내 호텔 조성 사업을 설명했다.

【춘천】 속보=춘천 삼천동 두산연수원 부지 내 호텔 조성 사업(본보 지난해 12월13일자 10면 보도)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개발을 주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주)는 17일 육동한 춘천시장을 만나 사업 구조와 투자 유치 상황, 향후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해 말 연수원 부지 내 호텔 조성 의사를 춘천시에 밝히고 현재 용도 전환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어 하반기 건축 인허가,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 후 내년 1분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시에 춘천의 숙박 인프라 부족을 고려해 4~5성급 고급 숙박시설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육 시장 역시 최고급 호텔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컨벤션 공간 마련을 주문했다.

시설 규모는 호텔 객실 208실과 콘도 285실을 갖출 계획이다. 일과 레저를 결합한 복합 공간과 가족 휴양이 콘셉트로 제시됐다. 총 사업비는 6,700억원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호텔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일부를 직접 투자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안이다. 앞서 지어진 연수원 구조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신규 투자 유치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삼천동 두산 연수원은 2014년 착공 후 2017년 공사가 중단돼 장기 방치돼 왔다. 두산은 연수원 공사 재개를 검토했으나 경제성이 낮게 분석됨에 따라 숙박시설 건립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이전과 같은 공사 중단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두산과 매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 추진을 위한 유관 부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정성채 시 민원담당관은 “매월 사업에 관한 강도 높은 진도 보고와 협의를 진행해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