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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코스피 2,580대 마감…원·달러 환율 8거래일 만에 하락전환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2개월 만 2,580대 마감
외환당국 구두개입·위안화 강세 영향 환율은 하락

코스피가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 내린 2,584.1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며 2,580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7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36%) 오른 2,619.15로 시작해 등락을 보이다 막판 낙폭을 키웠다. 장 중반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막판 큰 폭으로 떨어지며 2,580대로 밀렸다. 코스피가 2,580대에 마감한 것은 지난 2월6일(2,576.20)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2%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일 상승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주도한 원·달러 환율은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진정됐지만,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발언과 국제통화기금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국채 금리 상승이 위험 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4억원, 기관은 2,0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6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날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1,400원 선을 터치한 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4.5원 하락한 1,390.0원에 개장했고, 장중 위안화 강세에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833.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9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5억원, 562억원 매수 우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