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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자치도의회 "열악한 장애인 편의시설 도가 제대로 감독 해달라"

도의회 제327회 임시회 사문위에서 유순옥 의원 주문
도교육청 조식 지원 조례는 관계부서 재검토 위해 보류

17일 강원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이 강원자치도교육청 학교운동부지도자 지원 조례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17일 강원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김희철(국민의힘·춘천) 의원이 강원자치도교육청 학교운동부지도자 지원 조례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17일 강원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 엄기호(국민의힘·철원) 의원이 강원자치도교육청 학교운동부지도자 지원 조례안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속보=강원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전국 하위(본보 17일자 4면 보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도의 감독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 제327회 임시회 제1차 사회문화위원회에서 유순옥(국민의힘·비례) 도의원은 본보 보도를 인용하며 “보건복지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8,930개소의 건물 28만8,648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편의시설 설치 비율은 85.1%(24만5,749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축물이 노후화됐으면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동안 도가 지도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결과물이 좋지 않으니 제대로 감독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영세기업에 대해서 편의시설 설치 등 지원을 했으나 전체적으로 부족한 실정임을 인정한다”며 “좀 더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편의시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엄기호(국민의힘·철원) 의원이 발의한 도교육청 조식 지원 조례가 관계부서 재검토를 위해 심사 보류됐다.

엄 의원은 “청소년기 조식 지원은 학력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이고 강조했지만, 김희철(국민의힘·춘천) 의원은 “반대 의견이 상당하다. 예산이 과다하게 집행될 수 있고 현장에서 여러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년 경제인의 연령 기준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이지영(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의 ‘강원도 청년 경제인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안’, 조성운(국민의힘·삼척) 의원의 ‘도교육청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승진(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의 ‘도교육청 학교운동부지도자 지원 조례’, 이무철(국민의힘·춘천) 의원의 ‘도 디자인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도 통과, 2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