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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체고 ‘작은 거인’ 김준규, 해머던지기 고등부 시즌 최고기록 기염

◇강원체고 김준규(가운데)가 ‘제53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에서 남자고등부 해머던지기 시즌 최고기록을 세웠다. 사진=강원체고 제공.

김준규(강원체고 3년)가 올 시즌 남자고등부 해머던지기 최고기록을 세웠다.

김준규는 17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3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남고부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62m9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올 시즌 남고부 최고기록이다. 이로써 김준규는 남고부 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준규의 이번 기록이 놀라운 이유는 그의 체구 때문이다. 김준규는 키 167㎝, 몸무게는 80㎏으로 해머던지기 선수 치고는 작은 체구를 갖고 있다. 경쟁 선수들과 머리 하나 차이가 날 정도다. 그럼에도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준규는 “여느 때와 다르게 아침에 일어나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합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항상 옆에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시고 좋은 음식을 먹여주기 위해 애써주신 정창교 선생님을 비롯해 교장선생님, 감독 선생님, 담임선생님 등 강원체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합을 발판 삼아 전국체육대회까지 잘 준비해 작고 왜소해도 해머 선수로서 잘 할 수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작은 거인’다운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