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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황사에 갇힌 강원…오늘도 미세먼지 특보

미세먼지 최대값 368㎍/㎥ 기록돼
강원 전역에 미세먼지 특보 이어져
18일에 5㎜ 미만의 황사비 예고돼
“기온차 크겠으니 건강관리 유의”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황사가 유입된 지난 16일 오후 춘천시 구봉산에서 본 도심이 뿌옇다. 사진=신세희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강원지역이 지난 16일부터 황사에 갇혀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미세먼지(PM10) 시간당 최고 농도는 강릉 368㎍/㎥를 비롯해 삼척 327㎍/㎥, 속초 314㎍/㎥, 동해 313㎍/㎥, 고성 303㎍/㎥, 양양 280㎍/㎥ 등 영동지역의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영서지방도 태백 322㎍/㎥, 정선 297㎍/㎥, 영월 273㎍/㎥, 화천 259㎍/㎥, 원주 256㎍/㎥, 춘천 253㎍/㎥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온종일 황사 주의보가 발령됐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뒤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 황사는 18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은 18일에도 강원 영서와 영동 지역 모두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부터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18일 강원 산지에는 황사비 소식이 예고됐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철원, 화천, 인제, 양구, 영월, 정선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시민 여러분은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