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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조국 비즈니스석' 논란에 비서실장, 직접 쓰레기 버리고 식판 옮기는 모습 공개하며 반박

◇사진=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 개인 SNS.

제 22대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 비즈니스석 논란'에 반박하기 위해 조 대표의 모습들이 담긴 이른바 'B컷 사진'을 공개했다.

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은 17일 "일부 언론과 극우 유투버 등의 마녀사냥으로 아직도 조 대표에 대해 황당한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묶음으로 준비했다"면서 다섯 장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조 실장이 공개한 당 홍보팀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조 대표가 직접 쓰레기 봉투를 버리거나 식판을 옮기는 모습, 아이들과 눈을 맞춰 사진을 찍어 주거나 사인을 해주는 모습, 열차의 줄을 기다리는 모습 등이다.

그는 "두 달 넘게 거의 매일 아침 조 대표 댁으로 출근하고 있다. 아침에 가끔 댁에서 쓰레기나 짐 등을 들고 내려올 때 한사코 저는 물론 수행비서에게도 넘겨주지 않았다"라면서 "휴게소에서 식사할 때 다른 사람에게 식판을 대신 들고 오게 한 적 없고, 기차나 비행기 타려고 줄 설 때 새치기나 옆으로 먼저 들어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 개인 SNS.

이어 "심지어 비즈니스 표를 들고 이코노미 줄에 서있다. 결벽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사진 찍을 때, 사인해 줄 때면 땅바닥에 무릎을 대고 키를 맞추고, 눈을 맞추셨다"라면서 "어제 오늘 비행기 좌석, 공항 의전실 이용 문제로 갑자기 제가 유명 인사가 됐다. 좀 어이가 없지만 여전히 편견을 갖고 '조국'을 보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 개인 SNS.

조 실장은 "저는 최소한 제가 존경할 만한 인성이나 품격을 갖추지 않은 분은 모시지 않는다. 생계를 위해 권력에 빌붙을 생각은 더욱 없다"라면서 조 대표가 본인은 비즈니스 석을 타면서도 정작 자당 국회의원들은 회기 동안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하는 결의를 채택할 인물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사진=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 개인 SNS.

한편, 지난 16일 조 대표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한 당선자 워크숍에서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이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용우 당 대표 비서실장 개인 SNS.

한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내로남불의 GOAT(최고)'라는 해시테그를 달아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조 실장은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