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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의회 "세계산림엑스포 사후 활용방안 마련 방안 시급" 강조

김용복 농수위원장 “부채 탕감위해 강원개발공사로 넘기려는 준비만 진행”
“위탁기관에 손실보전금 지급 이해 할 수 없어”…도 “재산 관리 위탁 준 것”

◇23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임시회 제3차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심오섭(국민의힘·강릉)이 김진태 도지사에게 영동지역 도립 재활병원 설립 당위성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폐막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부지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용복(국민의힘·고성)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은 23일 제327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가 (활용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부채 탕감을 위해 잼버리장 부지를 강원개발공사로 넘기려는 준비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엑스포가 열린 세계잼버리수련장 부지는 강원자치도의 재산인데 부지 사용료 등을 위탁된 외부 기관에 지급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도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준 스카우트연맹에 손실보전금 10억746만원을 지급했다”며 “굳이 산림엑스포가 열린 2023년까지 재계약을 한 것은 예산을 낭비 한 것”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해당지역은 관련법상 청소년 관련 단체나 법인만 위탁관리할 수 있다"면서 "재계약이 아닌 공고를 통한 선정이었다”고 답했다. 또 “무상임대가 아니라 재산을 관리하도록 위탁을 준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도에서 직접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최재석(국민의힘·동해) 도의원은 강원자치도가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12월 동해·삼척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추진이 확정됐다. 전임 최문순 지사부터 기초를 닦았고 김진태 도정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웠다”며 “반도체 산업에 신경 쓰는 만큼 수소 산업에도 관심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지사는 “반도체는 늦둥이라고 보면 되고 바이오·수소 산업은 몇 년째 잘 크고 있는 우량주다. 반도체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이제 열심히 해서 1,500억원 정도 확보가 됐는데, 수소산업에는 최근 5년간 국비·도비 7,100억원이 들어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심오섭(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전수교육관이 없거나 열악한 무형문화재단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 도의 공간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엄기호(국민의힘·철원) 도의원은 강원지역 학생들에 대한 조식 제공 필요성을 제기했다. 동해안 해변에 맨발 걷기 길 조성 검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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