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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너로 인하여 나에게도 봄이 왔다”

원주 카페 바탕 6월 7일까지
제14회 이달의 작가 선정된 지덕희 작가 개인전 ‘호시절(好時節)’

◇지덕희 作 너를 볼 수 있어 참 좋아

원주 카페 바탕은 오는 6월 7일까지 제14회 이 달의 작가에 선정된 지덕희 작가의 개인전을 펼친다.

‘호시절(好時節)’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호랑이가 등장한다. 하지만 지덕희 작가에게 ‘호’는 범 호(虎)가 아닌 좋을 호(好)로 쓰였다. 호랑이를 작고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 작품의 주인공으로 활용하긴 하지만 전시에서 지 작가는 우리에게 있어 가장 좋았던 날과 좋을 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게다가 다양한 소재와 함께 사용된 민화 기법은 작가만의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 ‘오늘도 많이 행복해’, ‘너로 인하여 나에게도 봄이 왔다’ 등의 따뜻한 제목들도 눈길을 끌며, 관객들에게 위로를 안긴다.

지덕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중점을 두는 소재는 바로 호랑이다. 겉모습과는 다른 내면의 아름다움을 호랑이에 투영시켜 작품을 풀어냈다”며 “작품을 그리기보다는 자신을 다스리는 수행의 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