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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원주 출신 박지영,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우승...시즌 2승 선착

최종 3라운드서 역전승 거둬
시즌 첫 2승 달성자로 기록돼

◇박지영이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원주 출신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박지영은 지난 5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공동 2위 이제영, 아마추어 김민솔(이상 11언더파 205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투어 통산 9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선수로도 기록됐다. 박지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장 먼저 2승을 채운 선수가 됐다.

2라운드까지 이제영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그는 이날 8∼10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제영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11번 홀(파4)마저 버디를 기록했고 13번 홀(파3)에서 약 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이후 악천후에도 타수를 잃지 않으며 정상에 올랐다.

박지영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빠르게 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다음 대회, 그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2승을 했으니 지난해(3승)보다 좀 더 많은 4승을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영을 제외한 다른 강원 골퍼들의 활약은 아쉬웠다. 속초 출신 한진선(카카오VX)은 2언더파 공동 29위, 원주 출신 이다연(메디힐)은 이븐파 공동 47위에 올랐고 원주 출신 황정미(페퍼저축은행)는 컷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