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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비와도 좋아요”…강원 어린이날 연휴 인파로 북새통

춘천시 어린이대축제 등 지자체·기관별 어린이날 행사 호응
관광 인파 몰리며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량 전년 대비 급증해

◇지난 5일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5늘 5면 즐겁다, 춘천시 어린이 대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지난 5일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5늘 5면 즐겁다, 춘천시 어린이 대축제’에서 어린이들이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세희 기자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강릉 올림픽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강릉시 ‘어린이날 몽글몽글 큰잔치’에서 내리는 비에 어린이와 가족들이 우산을 쓰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강릉=권태명 기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 및 리조트, 어린이날 행사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춘천시와 강원일보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호반체육관 일원에서 개최한 ‘2024 춘천시 어린이대축제’에는 1만5,000여명의 인파가 찾아 즐거움을 만끽했다. ‘오(5)늘 오(5)면 즐겁다’를 타이틀로 개최된 이날 축제에서는 치어리딩 공연, 키즈사이언스 콘서트 등 새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인기를 모았으며 어린이뮤지컬, 매직쇼, 레크리에이션,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들이 호응을 얻었다.

강원자치도산림과학연구원도 지난 5일 강원자치도립화목원에서 마술쇼, 동요 합창 공연, 페이스 페인팅, 목공예 체험 등을 진행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강원개발공사는 4일부터 이틀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바이애슬론 체험, 물풍선 던지기 등의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구의 대표 봄 축제인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도 어린이날 당일인 5일까지 지난해보다 8,000여명이 늘어난 7만993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원주시·강릉시·화천군의 ‘어린이날 큰 잔치’, 태백 365 세이프타운의 ‘날아라 새들아 페스티벌’ 등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가 이어졌다.

도내 관광 명소에는 연휴를 맞은 나들이 인파가 몰리며 고속도로 지·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한국도로공사에 집계된 강원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총 34만3,000여대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도 지난해보다 1만9,000여대 많은 23만7,000여대의 나들이 차량이 강원자치도를 찾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귀경차량이 몰리며 강릉에서 서울까지 5시간, 양양에서 남양주까지 4시간이 걸렸다.

6일 오후 5시 기준 영동고속도로는 강릉에서 인천 방향으로 여주 JC~호법 JC 부근 13㎞ 구간 등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경우 양양에서 서울 방향으로 설악 부근~화도 13㎞ 구간의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