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했던 ‘강원갤러리’가 새로운 시선으로 강원 미술 조명에 나선다.

강원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강원 미술 시장의 친밀감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2024 강원갤러리가 8일 서울 마루아트센터에서 ‘2024 강원 회화의 창(窓)’을 주제로 막을 올린다.

강원도의 예술 정서를 그대로 담아 낸 이번 전시는 도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회화 작가 강유림, 김경옥, 김대영, 김아영, 김진우, 김현철, 박계숙, 박동국, 박동수, 방경해, 백중기, 서범구, 심선남, 양순영, 양현숙, 유용식, 유해점, 이수정, 이승연, 이용환, 이정여, 이향애, 장국철, 전숙희, 정광섭, 조경재, 지상섭, 최법진, 최선길, 최승선, 최종용 등 31인을 초대해 강원 회화의 특별함과 우수성을 선보인다.

‘창(窓)’은 공간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강원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를 하나의 창으로 인식하고, 오로지 유니크한 작품세계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강원 작가들의 소형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강원백화(江原百華)’가 마련 된 것도 눈길을 끈다. 구자근, 박복균, 신철균, 이수현, 조옥주, 최은희, 허필주 작가 등 82인이 참여한 이 특별전은 100가지 화려함이라는 뜻을 품은 ‘백화(百華)’라는 주제에 걸맞게 60여년 간 이어진 지역 회화의 역사, 강원다움의 회화적 의지를 표출하는 전시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강원갤러리는 지난해보다 많은 도내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 하기 위해 11월까지 전시 기간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7~10월은 구구갤러리, 은갤러리, 그림손갤러리에서 15번의 개인 공모 초대전을, 11월에는 인사아트프라자에서 단체 초대전을 개최한다.

김진태 도지사는“100여명의 강원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롭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강원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봉 (사)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장 “2024 강원갤러리는 강원미술의 속살을 보이는 참신성과 도전정신, 미래제시적 역량을 만날 수 있는 장”이라며 “초대작가, 15명의 개인전, 초대 그룹전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준비된 강원미술의 현주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