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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특별자치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37만명 ‘역대 최다’

4월 말 기준 37만3,366명 한 달 사이 1,384명 늘어
전년 대비 1만7,000명 늘어 … 2년 뒤 40만명 가능성
강원특별자치도 6조7,000억 투입 초고령사회 대응

강원특별자치도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7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사이 1만7,0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2년 뒤에는 4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말 기준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도내 인구는 37만3,366명으로 집계됐다. 3월(37만1,982명)보다 1,384명 늘어난 것으로, 행안부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3년 4월(35만6,430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만6,936명이나 늘었다. 10년 전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5만1,933명 이었다. 10년 사이 무려 12만1,433명(48.2%)이나 늘어난 셈이다.

10년 전 도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던 노인인구 비중 역시 16.3%에서 24.5%로 치솟았다. 도민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이같은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6.4%)과 경북(25.1%)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매년 노인이 1만7,000명 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2년 뒤에는 노인인구 40만명 시대가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노인 인구 비중이 늘면서 평균 연령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도내 평균 연령은 47.8세로 전남(48.8세), 경북(48.3세)에 이어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상황이 이렇자 강원자치도는 초고령사회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강원도 노인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7년까지 총 6조7,000억원을 투입해 기초연급 수급 보장, 노인일자리 확충, 노인여가복지 인프라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노인 문제는 미래에 모두가 직면할 문제이므로 고령화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노인 복지를 강화하는 등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