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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의원 "원주시 정무라인 즉각 강화해야"

원주시-국민의힘 당정협의회서 "소통 부재 심각" 지적
"시가 추진하는 사업 시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강조
원강수 시장 "시정의 정무라인 강화 즉각 시행할 것"

◇국민의힘 원주갑·을 당원협의회와 원주시 간 당정협의회가 7일 오후 시의회 모임방에서 원강수 시장과 박정하 국회의원, 김완섭 원주을 조직위원장, 김기홍 강원자치도의회 부의장, 이재용 시의장, 시·도의원, 간부급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허남윤기자

【원주】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정하 국회의원이 원주시의 정무 라인 강화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7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주갑·을 당원협의회와 원주시 간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21대 의원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원주시 정무 라인의 접촉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며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역의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가 전무한 것은 사실상의 소통의 부재"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진행 과정을 시민들에게 세세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부론산단 조성과 뙤리굴 관광지 조성 등 상황을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열린 국민의힘 원주갑·을 당원협의회와 원주시 간 당정협의회에서 박정하 국회의원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완섭 원주을 조직위원장은 "총선 후 당정협의를 기점으로 민생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정협의회에서의 의제와 총선과정에서의 공약사항,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정기적으로 챙기고 해결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김기홍 강원특별자치도회 부의장은 "시에서 도비를 확보해야 사업을 진행한다는 식으로 떠넘기고, 심지어 도비를 확보해도 이를 외면해 예산이 반납되는 일이 있다. 이 과정에서 잡음도 들린다"며 개선을 촉구했다.원강수 시장은 "시의 정무라인 부재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의회의 예산심사 과정을 더욱 존중하겠다. 즉각 재점검에 나서겠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정 간 소통과 협력에 적극 나서고, 국비 확보에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시는 수도권 광역철도 원주연결과, 더 아트 강원 콤플렉스 건립(강원오페라하우스),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확충,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흥업~지정) 개설, 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등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