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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반납하고 훈련 참가한 말년 병장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황동성 병장 33일 잔여휴가 반납
전투태세 훈련 참여, 후임들에게 훈련 노하우 전수, 귀감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에서 전역을 앞둔 군사경찰대대 병사가 33일의 잔여 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전투태세훈련(ORE: Operation Readiness Exercise)에 참여해 귀감이 되고 있다.

18전비 군사경찰대대 으뜸 병사인 황동성 병장은 ‘코로나19’ 부대관리 지침에 따라 지난달 6일 전역 전 미복귀 휴가가 예정돼 있었으나 으뜸병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후임들에게 전투태세훈련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총 33일의 휴가를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황 병장이 휴가를 반납한 가장 큰 이유는 후임들에 대한 책임감이었다.

예정대로라면 7월 말 전투태세훈련 전에 미복귀 전역이 가능했지만 황 병장은 대대 최선임으로써 훈련 경험이 미비한 후임들을 돕기 위해 휴가를 반납했다.

또 황 병장은 군사경찰대대가 군 외적 군기 강화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직접 여러 활동에 나섰다. 군사경찰대대 내 복장 및 두발 단정화 자정노력, 부서별 악·폐습 리스트 최신화, 자율위원회 회의 등을 주관했고 자율위원회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종합하여 대대 간부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간부와 병사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황 병장은 “모두가 묵묵히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군사경찰대대에서는 딱히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며 “18전비에서의 시간은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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