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에 양양 출신인 이두봉(사법연수원 25기)대전 고검장이 추천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이 고검장 외에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포함됐다.
추천위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수호하며, 정의와 상식에 맞게 법을 집행할 후보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두봉(58) 대전고검장은 양양 출신으로 강릉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쳤고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수부와 형사부를 두루 거쳤고, 대전지검장 시절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 역량을 인정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일했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에 "소신 있게 검찰총장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노력했다"며 "절대다수 위원의 뜻이 일치해 이견 없이 1차 투표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르면 17일 이들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