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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오토바이족 3명 검문소 무단 통과 시도…초병 공포탄 발사

고성 제진검문소 찾아 “통일전망대 가겠다” 요구
제진검문소 운영 규정상 오토바이 출입 제한돼
끈질긴 출입 요구에 초병들 지면에 공포탄 발사
軍 “정당하게 제지하고 지침대로 대응했다” 설명

◇제진검문소로 통하는 7번 국도. 사진=연합뉴스

오토바이 운전자 3명이 막무가내로 검문소 진입을 시도하다가 초병이 공포탄을 두 차례 발사한 끝에야 제지됐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50대 A씨를 비롯한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고성 제진검문소를 찾았다. 이들은 “통일전망대에 가겠다”며 검문소 통과를 요청했다.

검문소 운영 규정상 오토바이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며,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초병들은 해당 운영 규정을 설명하며 출입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오토바이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출입을 요구하자 지면을 향해 공포탄을 두 차례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초병들이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정중하게 출입 불가를 안내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출입을 시도해 정당하게 제지하고 지침대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행동이 초병 위협 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 민간경찰과 함께 군형법에 따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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