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찌는 듯한 ‘습한 폭염’ 언제까지 지속되나?

올여름 강원지역 고온다습 ‘습한 폭염’
체감온도 33도 넘는 ‘폭염 특보’ 지속
주말 낮 최고 33도…찜통 더위 이어져

◇사진=강원일보 DB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습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말까지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기준 홍천의 체감온도는 34.3도, 습도는 80%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폭염특보가 발효된 인제(97%), 횡성(86%), 화천(80%), 원주(79%), 철원(78%), 정선(77%), 춘천‧양구(66%), 영월(64%) 등도 한낮 습도가 60% 이상 치솟았다.

같은 기온이어도 습도가 높으면 우리 몸이 땀을 증발시켜 열을 식히는 작용이 어려워지면서 체감온도가 2~3도 상승한다. 기상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폭염 특보를 내리는데, 춘천‧홍천 등 영서지역에는 지난 13일부터 5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영서권의 습한 폭염은 이달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의 '1개월 전망'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인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평년(20.9~22.5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됐다.

토요일인 19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강릉 31도, 춘천‧원주 32도, 양구 33도까지 오르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더욱이 주말 오후 도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습도가 일시적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강원 일부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