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하반기부터는 선거제 개편을 비롯해 여야 각 정당별 공천을 위한 기초작업들이 시작되면서 선거시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특별자치도내 현역의원 8명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는 동시에 이에 도전하는 새로운 인물들도 속속 등판하면서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본보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리보는 강원 2024총선' 4편을 싣는다.
(1)여야, 22대 총선 누가 승전보 쓰나
2020년 4월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180석(지역구 163·비례 17)으로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한 데 반해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역구 84석, 비례 19석까지 포함해 10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최근 19대(2012)·20대(2016)선거에서 보수정당을 선택했던 강원민심도 2020년 21대 선거에선 전체 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차지하면서 전국적인 분위기가 반영됐다.
■與, 윤석열 정부 성공위해 총선 사활=내년 총선은 출범 3년차로 접어드는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격으로 치러진다. 국회의 '여소야대' 지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차기 총선을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국회에서 야당의 세가 강해 입법과제를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윤석열 정부를 탄생키는데 큰 역할을 한 강원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선거를 포함해 내년 총선 대한 책임감이 더 크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과반에 실패할 경우 윤 대통령은 집권 3년 차부터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여당 역시 당내 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전체 국회 300석의 의석 중 강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2.7%로 매우 적지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이 다선에 도전하는 강원 총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野, 연패 고리 끊어낼 수 있을까=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를 딛고 이번 총선에선 반드시 이겨야한다. 강원의 상황만 놓고 보면 민주당은 21대 선거에서 3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1석은 결국 국민의힘에 뺐겼다. 이광재 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다. '원주갑'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제8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 패배를 비롯해 18곳 지자체장 선거 중 4곳에만 깃발을 꽂았다. 이전 7회 지선에서 18곳 중 11곳에서 승전보를 썼던 것과는 반대 결과다. 내년 총선을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민주당은 20대 선거와는 달리 쪼그라든 후보군 확장에 힘쓰고 있다. 2000년 16대 선거 이후 줄곧 보수정당에 패했던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정의당 등 소수 야당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도내에선 2000년 이후 소수정당들의 국회 입성 사례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