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033-XXX-XXXX, 뚜뚜 이곳은 재난지역입니다”

김지수, 박상현, 박연후, 배철, 송신규 작가
오는 2월3일까지 강릉 BAZINGA에서 ‘재난지역 033’

◇김지수, 박상현, 박연후, 배철, 송신규 작가는 오는 2월3일까지 강릉 BAZINGA에서 ‘재난지역 033’을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사진은 전시 전경 사진.

김지수, 박상현, 박연후, 배철, 송신규 작가는 오는 2월3일까지 강릉 BAZINGA(버징가)에서 ‘재난지역 033’을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재난을 하나의 휴머니즘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강원도의 지역 번호인 033이라는 익숙한 숫자를 내세워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자신만의 시각과 예술적 표현으로 강원도에서 벌어진 재난을 연구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이를 표현했다. 재난이 일어난 지역의 역사, 개인, 환경, 그리고 예술이 어떻게 재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변화 시킬 수 있었는지를 끊임없이 탐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김지수, 박상현, 박연후, 배철, 송신규 작가는 오는 2월3일까지 강릉 BAZINGA에서 ‘재난지역 033’을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김지수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그는 이재민의 감정과 아픔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미술로 풀어내며 개인을 넘어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재난을 설명한다. 이외에도 사회적 분쟁, 환경 문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이들은 개인과 사회를 둘러싼 전반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작품 해석을 온전히 맡긴다. 송신규 작가의 작품 ‘볼 수 없어서 의미가 나타나고, 보여서 의미가 사라졌다’는 이제는 눈에서 사라진 비일상의 공간을 더듬는다. 그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텅 빈 공간, 볼품없이 버려진 사물에서 생명의 씨앗을 발견한다. 그는 이를 다시금 본래의 사물이 가진 외형의 모습으로 복구 시키기 보다 그저 시간을 머금어 기억을 구성하는 알갱이로써 구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체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작가들의 생각 속에서 탄생한 재난의 의미를 예술과 사회, 인간의 삶과 연결된 주제로 연관 짓고, 자신의 삶과 재난이 일어난 지역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김지수 작가는 “이번 전시는 강원도의 재난에 대한 기준과 의미, 그리고 개인의 재난과 사회적 재난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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