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이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합류했다. 앞서 공관위원장으로 선임된 강릉 출신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강원 인사들이 이번 총선을 견인하게 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10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이자 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 초선의 장동혁 사무총장 등과 함께 당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데 이어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친윤인 이 의원의 인선 배경을 놓고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관위 활동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결국 기존에 당이 여러 달 동안 준비해 왔던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에 들어와 그 자료를 실제로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으로 선임된 사례는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강릉 출신이다. 주문진 삼덕초교와 주문진중, 강릉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25회)에 합격했다. 부산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등에서 판사와 재판연구관 등으로 일했으며 2000년 모교인 고려대 교수로 부임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당 공관위에 포함된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직전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포함됐다.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전혜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는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