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강원 지역에서 2조8,414억원 규모 건설·설계용역이 발주되며 도내 건설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발주액의 80%는 상반기 중 입찰을 앞두고 있다.
'2024 강원건설건축박람회' 개막 첫날인 6일 열린 '2024 강원 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도내 발주 예정인 건설공사, 설계용역 예산이 2조8,414억원(4,871건)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 건설공사 2조4,916억원(3,623건), 설계용역 3,498억원(1,248건)이 예정됐다. 전 사업의 81%에 해당하는 2조3,099억원이 상반기 중 발주된다.
기관별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올해 총 165건, 2,918억원 규모 사업을 발주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국도5호선 춘천-화천 도로건설공사'가 있다. 3건으로 나뉘어 발주되며 총 사업비는 695억8,600만원 규모다.
도교육청은 올해 건설공사 665건(3,527억6,700만원), 설계·감리용역 224건(279억5,000만원)을 발주한다. 최대어는 7월 발주 예정인 원주교육지원청의 '강원과학고 기숙사개축공사'다. 4층 규모 기숙사를 개축하는 공사로, 사업비는 127억1,100만원 수준이다.
강원개발공사는 공사 10건(776억3,400만원), 용역 2건(105억원)을 입찰에 부친다. 3월 발주되는 '양구 종합체육공원 조성사업 토목공사'가 총 사업비 238억3,900만원 규모로 가장 큰 공사다.
시·군에서는 강릉이 건설공사 71건(2,189억8,300만원), 용역 26건(264억3,100만원) 발주계획을 수립, 사업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강릉시의 핵심 사업은 총 사업비 926억원의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공사'가 꼽혔다. 지하1층, 지상2~4층, 연면적 18,927㎡ 규모 건축물 1개동을 설립하는 공사로, 3월 중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