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썬크루즈 호텔＆리조트가 직원들에게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통큰 출산 지원책 시행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12일 호텔 연회장에서 출산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최근 2년 이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지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썬크루즈는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를 출산할 경우 5,000만원, 둘째 출산 시 추가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 지원 복지시책 시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 구매 시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 시행한 목돈 마련 캠페인을 통해 5,000만원의 적금 만기가 도래한 직원 11명에게 이날 각각 500만원씩 더해 5,50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했다.

썬크루즈는 앞으로 1억원의 적금 만기가 도래할 직원들에 대해서도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기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회장은 “강릉시 인구가 매년 급감하는 상황에서 지역기업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썬크루즈 측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해 강릉시민 미래인재육성 장학기금 2억원, 경포 일원 대형 산불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강릉세계합창대회 5,000만원 등 그동안 3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