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400여명이 대피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1시18분께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진화헬기 32대, 진화인력 508명, 진화차량 100대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주불을 잡지못하고 야간 산불 진화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진화율은 93%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63㏊로 추정되며 총 화선 5.3㎞ 가운데 5㎞를 진화하고 나머지 0.3㎞를 진압중이다. 현장에는 남남서풍이 평균풍속 초속 4.2m, 최대풍속 12m로 불고 있으며 기온은 섭씨 15.6도, 습도는 45%를 보이고 있다. 인제군을 비롯해 인근지역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등은 주민대피 재난문자 및 산불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산불에 따라 마을 인근 주민 400여명이 인제군 기린면 기린국민체육센터와 기린중·고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이번 불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인근에서 발생,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도로공사는 내촌IC부터 양양JCT구간 양방향을 차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