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에 걸친 21대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네거티브로 점철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마지막 TV토론회를 두고 강원 정치권도 여론전을 벌였다. 28일 상대 진영 후보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진영 후보를 띄웠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토론회에 대해 "김문수·이준석 모두 윤석열 어게인일 뿐이다. 계엄쿠데타 내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최상목, 이상민 내란공범 피의자들은 출국 금지됐다. 일부 국무위원들이 계엄포고령을 사전에 보았던 정황이 드러났다"며 "더한 음모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원은 "네거티브를 넘어 희망과 비전으로 능력과 비전에 대한 선택을 기다리고 그것을 위해 남은 기간 더 골목을 누벼나가겠다"고 했다.

허 의원은 TV토론에서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다. 저와 단절이 아니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친윤(친윤석열) 내란 핵심 세력들이 김문수 선대위에 다수 배치됐다는 보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TV토론에서 품격과 열정을 모두 갖춘 지도자는 김문수 후보 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고 넘치는 범죄의 증거를 모두 조작이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민주당 후보, 자기 편의 잘못에 철저히 눈감고 외면하는 민주당 2중대 후보의 행태는 좌파의 추악한 위선을 다시금 똑똑히 인식시켜 줬다"고 지적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 '성추행범·부모 패는 패륜아라도 특정 정당 소속이면 몰표받는데 뭐하려고 좋은 사람 공천할까. 말 잘듣고 돈 갖다 바치는 부정한 인간이 다루기 쉬운데'라는 내용으로 쓴 글을 공유하면서 "말씀 정말 잘하셨다. 당신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할 이유를 잘 말씀해 주셨다"고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