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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열세에 무너진 강원… 안양에 1대3 패배

리그 8위 추락… 안양의 마테우스에게 무너져

◇강원FC가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FC안양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박승선 기자

강원FC가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FC안양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은 28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에 1대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은 강원이 주도했다. 전반 4분 김동현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기습 슈팅을 날렸고 11분엔 홍철의 프리킥을 신민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모두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안양에는 마테우스가 있었다. 그는 전반 21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불과 4분 뒤에는 역습으로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강원을 당황시켰다.

2골을 내리 실점한 강원은 전반 30분 신민하와 구본철을 박호영, 이기혁으로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다. 울산전 기적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밑바탕이 됐던 박호영 톱 배치를 다시 한 번 시도한 정경호 감독이었다. 그럼에도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0대2로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은 김동현과 김경민 대신 김도현, 김민준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73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김민준이 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가브리엘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득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안양을 몰아붙이며 동점골을 노린 강원에게 행운의 여신은 웃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고 되려 후반 88분 안양의 훌륭한 역습이 빛났다. 야고가 드리블 돌파 후 수비를 허물며 찔러준 패스를 모따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음이 조급해진 강원은 계속해서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 종료까지 골망은 열리지 않았고, 그대로 1대3 패배로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경호 감독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초반 분위기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가져갔으나 세트피스 실점으로 많이 흔들렸다. 흔들리는 와중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혔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6승 3무 7패 승점 21점을 기록, 8위로 추락했다. 오는 6월1일 포항 원정 경기에서는 팬들을 웃게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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