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문형배 “차기 정부 가장 큰 과제 분열된 사회 통합”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강원대 특강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길’ 주제로 진행
법률가의 덕목으로 ‘혼(魂)·창(創)·통(通)’ 강조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5월30일 강원대(총장: 정재연)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차기 정부의 가장 큰 과제로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문 전 대행은 5월30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것이 다음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모든 이의 대통령이 되는 것으로 자신과 상대에게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아끼는 것 없이는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든 보수든 우리가 수긍할 수 있는 원칙을 쌓아가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전 대행은 법률가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덕목으로 ‘혼(魂)·창(創)·통(通)’을 제시했다. 우선 ‘혼’을 설명하며 인권변호사에서 지역 법관으로의 전환 경험을 소개했다. ‘창’의 덕목에서는 스티브 잡스, 김위찬 교수, 신영복 교수 등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역설했다. ‘통’에 대해서는 “소통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막힌 것을 뚫고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경청, 명확한 의사표현, 인지도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의 문학 속 재판과정 분석을 통해 오판이 발생하는 원인을 지적하기도 했다. 끝으로 “헌법은 생활규범이 되어야 하며고 법률가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문 대행은 “1987년 대학교 졸업 이후 지금까지 공무원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당분간은 공직 생활은 하지 않겠다”면서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뜻이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맡아 파면을 선고한 뒤 지난 5월18일 퇴임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5월30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5월30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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