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고한 희생, 원주의 품에 새깁니다.”
원주시 현충일 추념식이 6일 태장동 현충탑 일원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장, 보훈 및 사회단체 관계, 유공자, 보훈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36사단 군악대와 선화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자 참석자들은 1분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이어 김 지사와 원 시장을 시작으로, 도·원주지역 유족 및 미망인회, 보훈단체장, 시의장, 국회의원, 교육기관장, 종교 및 사회단체장 등이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춘천대첩 영웅 故 심일 소령 동상 앞에서도 동생인 심승택 씨 등 유족과 함께 넋을 기렸다.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현충일에 원주에서 처음으로 인사드린다. 원주는 6.25전쟁 당시 원주전투가 벌어진 호국의 땅이며, 이곳 현충탑 역시 춘천대첩 영웅 故 심일 소령의 부친인 심기연 옹이 기증한 임야와 기금을 바탕으로 생겼다”며 “참전용사들의 예우를 위해 일상 속 보훈을 실천하고, 참전수당이 배우자에게 승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시는 미래세대가 이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억의 공간을 넓히고, 희생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1월부터는 보훈영예수당을 월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했으며, 미망인에게는 배우자 수당을 지급 중이다. 또 현충탑 일원에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