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李대통령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경제 핵심인 기업 적극 지원"

5대 그룹 총수·경제 6단체장 간담회서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 중요성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인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어 경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각 기업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선거 후 시장 안정과 주가 상승을 언급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 치안, 안보 문제는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정 경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의 내부 문제, 노동 문제,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는 과거 부당 경쟁이나 특혜 방식에서 벗어났다"면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불신을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산업·경제 정상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교·안보 활동을 통한 기업 활동 영역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업·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재계와 경제단체장에게 구체적인 제언을 요청했다. 해외 통상 상황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규제 합리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규제 철폐나 완화에 주력하겠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관련 의견 제출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새 정부는 민생 경제에 집중할 것이며,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의 협조와 조언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경제단체장 가운데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배석했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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