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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대통령, 젤렌스키와 G7에서 대화 가능성…준비 중"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박 3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인 외교 행보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캐나다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G7이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이라며 “계엄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의 귀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 G7 정회원국이 아닌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위 실장은 구체적인 대상국은 현재로선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일에는 G7 정상회의에 공식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 및 인공지능(AI)과 에너지의 연계 문제 등을 주제로 발언할 계획이다. 회의 전후로는 G7 회원국을 포함한 여러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조율 중이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개최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실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세와 안보 등 주요 현안들이 한미 간 논의 중이며, 이 대통령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실무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정상이 회동한다면 협상에 동력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다자간 일정 조율이 진행 중이라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열린 입장”이라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우리의 외교·안보의 근간이며, 이 대통령도 이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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