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고(故) 함기용 선생의 1950년 미국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제22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역대 최대인 4,1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보건은 1시간16분06초02의 기록으로 남자 하프코스를 가장 먼저 완주하며 정상에 올랐다. 민경환이1시간20분50초18로 2위, 최인호는 1시간 20분 53초7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도쿄에서 온 에리 카와바타(ERI KAWABATA)가 1시간29분12초87로 우승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최미경이 1시간 29분 23초27로 2위, 미호 카와니시(MIHO KAWANISHI)가 1시간 33분 30초77로 3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사라졌던 하프코스가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부활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10㎞ 남자부에서는 박경민이 34분54초0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용선(37분06초84)과 박성재(38분7초32)가 뒤를 이었다. 여자 10㎞는 송지연이 42분06초33으로 주인공이 됐다. 2위 장진(45분19초31), 3위 박지애(46분44초96)를 제쳤다.
남자 5㎞에서는 김연홍이 18분 48초11로 1위를 기록했고, 이해일(19분0초46), 이정오(19분9초94)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 5㎞는 오현희가 21분43초96으로 우승했다. 감민정(22분25초75)과 김정아(25분18초3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현준태 춘천시 부시장, 김진호 시의장,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박관희·정재웅·김희철·박기영 도의원, 이강균 시체육회장, 고광만 춘천상공회의소 회장, 최대식 강원일보CEO아카데미 총원우회장 등이 시총에 참여했다. 함기용 선생의 아들 함종규씨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춘천시체육회, 강원신용보증재단 등이 후원하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청담씨디씨앤피, 전기자전거 회사, 삼대인 홍삼 홍삼볼, 강원랜드, 하이트진로(주),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춘천철원화천양구 축산농협 등이 협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