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청래 “윤석열의 ‘이재명 죽이기’ 맞서 맨 앞에서 싸워…이재명이 정청래, 정청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6.15.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정청래 의원이 15일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주권 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 당 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시대적 과제는 조속한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으로, 제가 당 대표가 돼 그 임무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가고자 하는 길과, 하고자 하는 일을 잘 안다"며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다. 최고의 당정 관계로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발이 잘 맞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찰떡같이 호흡을 맞추고 정례적 장차관 간담회,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겠다"며 "대통령실과 정책 방향을 사전에 논의해 국민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제때 제대로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을 위해서라면 힘들고 고달픈 길을 피하지 않고 항상 선당후사하며 희생과 봉사의 새로운 정당 문화를 열었다"며 "제21대 국회에서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대표의 곁을 지켰고, 22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판단력, 정치적 결단력, 정책 추진력으로 유능한 민주 정당을 만들겠다"며 "항상 당 지도부와 원팀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호남 선거운동을 이끈 정 의원은 "구석구석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친근하게 민주당을 위해,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며 "하의도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께 '이재명 후배 대통령을 잘 보살펴 달라'고 빌었다"고도 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공천혁명 덕분에 정치에 입문한 노무현 정신의 후예"라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별명이 '당대포'인데 이제 당대표가 돼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까지 전방위적 선수가 되겠다. 혼자 하지 않고 당원, 국회의원, 국민과 한 호흡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의 사사로운 이익을 내려놓고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뛰겠다"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및 당원주권위원회 신설 등 당원주권정당 ▲ 12·3 불법계엄·내란행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 당내 검찰·사법·언론개혁 태스크포스 즉시 가동을 통한 연내 개혁 마무리 ▲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민주적 공천 제도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의원은 19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강경파로 꼽힌다. 최근까지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 쟁점 법안 처리 등 대치 정국 때마다 최전방 공격수를 자임했다.

이날 정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최기상·문정복·임오경·장경태·박지혜·양문석 의원 등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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