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토요일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를 낸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오후 1시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이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한 뒤 대한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전 목사는 집회에서 “어제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께 개인적으로 편지를 보냈다”며 “지금도 대한민국은 혁명 상태에 있으며, 우파 세력에 대한 숙청과 교회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에는 서초구 교대역 앞에서 벨라도와 신자유연대 등 강경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은 오후 6시 광화문역 인근에서 ‘제155차 촛불대행진’을 진행하며 검찰 해체와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치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사과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주한미국대사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을 지나 청계광장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