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SK 최태원, 동거인 관련 악성루머 제기한 '고추밭' 등 유튜버 10여명 상대 고소·손배 소송

구글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 전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도 진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2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확대 재생산한 일부 유튜버들의 비방 영상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 회장 등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 고소한 유튜버 10여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

최 회장은 이들이 자신이나 동거인 김 대표에 대한 허위·악성 정보를 확대 재생산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된 유튜버 중에는 '고추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고추밭 외 '고추타운', '세렝게티' 등의 채널을 운영하며 유명인을 조롱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최 회장은 이들에 대해 형사 고소와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튜브 운영 주체인 구글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요청해 소송 전 증거조사 절차인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고추밭 등 일부 유튜버의 신원을 특정해 경찰 등에 추가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2021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악플러 등 여러 루머를 퍼트리고 악의적인 비방 댓글을 달았다가 수사를 받고 유죄 판결이 확정돼 처벌받은 사례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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