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역주행해 가로수와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숨지고, 보행자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

사고는 19일 오후 3시 25분께 중흥아파트 사거리에서 일어났다.

당시 승용차 한 대가 양남사거리에서 오목교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약 400ｍ를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신호 대기 중이던 학원버스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6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고, 학원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보조교사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학생이 타고 있지 않았다.

또한 충돌 여파로 튄 파편에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 4명이 다쳤으며, 또 다른 승용차의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정밀 분석과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