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41)씨가 20일 약 8시간 40분 간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박씨를 특수상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씨가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피의자 신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를 마친 박씨는 경찰서 밖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대로 질문에 답했다”며 “저의 불편한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과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차후 밝혀질 부분”이라며 “오늘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잡아냈고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니저 측 주장 중 어떤 부분이 허위라고 보는지 묻자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답했고, 매니저들에게 전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씨는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에게 월급을 준 것이 맞느냐’, ‘경찰 조사를 연기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박씨가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술잔을 던져 다치게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특수상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도 제기됐다. 박씨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최근 박씨에게 불법 시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주사 이모’ 이모씨와 전 매니저를 불러 박씨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박씨에 대한 추가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