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에 관한 물가 안정을 강하게 주문한 이후 유통업계가 초저가 생리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 춘천점은 지난 4일부터 중형 14개입 기준 개당 약 99원의 생리대 제품 입고를 시작했다. 초도 물량으로 들어온 생리대가 매대에 오르자마자 빠르게 소진되어 현재 극소량만 남아있었다. 홈플러스 강릉점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매장 관계자는 “초도 물량 70여개를 받았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1인당 5개씩 구매 제한을 걸어두고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초저가 생리대’ 열풍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앞서 쿠팡은 자체 브랜드 ‘루나미’ 생리대를 개당 99원에 선보여 지난달 1일 출시 이틀 만에 품절 대란을 빚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4일 생활용품 제조사와 협업해 개당 181원 수준의 초저가 제품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오는 5월 개당 100원 생리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물가 속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동해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26)씨는 “한 번 생리대를 구매할 때 2만원 가까이 들었는데, 이제는 만원 한 장으로 충분하다”며 “일반시민은 물론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