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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게 바란다]“강원 체육 도약, 현장 관심에 달렸다”

◇(왼쪽부터)양희구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장·방정기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6·3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할 민선 도정과 지방의회에 강원 체육계가 안정적인 체육 예산 확보와 현장 중심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원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선수 훈련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현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양희구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장은 “지금처럼 강원 체육에 필요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가 상승 등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조금씩이라도 지원이 이어진다면 강원 체육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이 가장 큰 과제로 꼽은 것은 강원 선수촌 및 종합 선수 훈련센터 건립이다. 현재 도내 실업팀 선수만 100~200명 규모에 달하지만, 이들이 종합적으로 훈련하고 머물 수 있는 전용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다. 양 회장은 “강원도에는 선수촌이 없다. 실업팀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훈련할 공간이 필요하다”며 “훈련센터와 선수 숙소 기능을 함께 갖춘 선수촌 형태의 시설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체육회는 과거에도 선수촌 건립을 추진했으나 중단된 바 있다. 양 회장은 새 도정 출범 이후 관련 자료를 다시 정리해 공식 건의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훈련센터 건립에는 500억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새 지사에게 업무보고를 할 기회가 생기면 선수 훈련센터 건립을 핵심 안건으로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장애인체육계 역시 새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방정기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강원 장애인체육은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동·하계 종목이 고르게 성장했고, 동계 종목에서는 106년 만의 첫 종합우승이라는 성과도 냈다”고 말했다.

방 사무처장은 하계대회에서도 선수단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들며 장애인체육의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체육이 한층 발전한 것은 분명하다”며 “새롭게 선출되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애인체육은 단순한 경기 성과를 넘어 건강권과 복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 사무처장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면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며 “정책 결정권자들이 대회장과 훈련 현장을 더 자주 찾아와 직접 보고, 듣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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