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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 `검은돈'추적-박지원 전장관 내주초 소환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李承玖 부장검사)는 28일 신용보증기금 손용문(孫鎔文.전무) 전 이사를 사흘째 소환,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와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가 대출보증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이씨의 예금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손씨를 상대로 98년 9월과 작년 3월 이씨에게 '아크월드를 도와주라'고 전화한 경위와 이씨로부터 박지원(朴智元) 전 장관과의 통화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손씨와 아크월드 채권자인 건축자재업자 배모씨가 22년 지기인 점에 비춰 손씨가 배씨의 청탁으로 이씨에게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손-배씨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씨간 3자 대질신문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내주초쯤 박 전 장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아크월드 전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3월12일 케이크 상자에 현금 300만원을 넣어 이씨 집에 보냈다는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 육씨를 불러 경위를 거듭 추궁했다.
 
  검찰은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 전 신보 이사장이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하지 않았고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당시 사직동팀을 지휘했던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이르면 주말께 소환,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이씨의 비리를 사직동팀에 제보한 문모씨 등 2명은 일부 언론을 통해 '검찰 수사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청부수사 대가로 사직동팀 요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라며 강압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대해 검찰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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