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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이유있는 매직넘버 1

 프로야구 삼성이 '매직넘버 1'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2년연속 우승을 굳힐 수 있었던 원동력은 8개 구단 최고의 불방망이 타선과 안정된 마운드의 조화였다.

 '라이언킹' 이승엽과 '해결사' 마해영이 쌍두마차로 나선 타선은 위력적인 파워와 강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고 '원투펀치' 임창용, 나르시소 엘비라와 전담 마무리 노장진은 철벽 마운드를 구축했다.

 우선 타선은 '대포군단'의 명성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팀 타율(0.286)을 비롯해 안타(1천275개), 홈런(184개), 득점(753점), 타점(708점), 출루율(0.361), 장타율(0.473) 등 공격 7개부문 1위를 휩쓸고 있는 것.

 팀 도루가 44개로 8개 구단 최하위의 기동력이 '옥의 티'지만 나무랄데 없는 최고의 화력 지원이다.

 삼성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봉장은 지난 해 홈런왕 이승엽.

 이승엽은 홈런(46개)과 타점(128점), 득점(120점), 출루율(0.445), 장타율(0.706)에서 모두 단독선두를 질주중이고 타율도 장성호(기아.0.342)에 조금 뒤진 2위(0.331)에 올라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점.홈런.타점)까지 달성할 기세다.

 마해영 역시 최다안타(168안타) 1위와 타격 3위(타율 0.324)의 성적이 보여주 듯 위기의 순간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선사하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하위타선의 김한수(타율 0.309)와 강동우(0.290), 진갑용(0.282)도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상대 투수들이 쉬어갈 수 없는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진의 임창용과 엘비라가 17승(다승 3위)과 13승(다승 7위)을 각각 거두며 팀의 승수사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 5월 뒤늦게 한국땅을 밟은 엘비라는 지난 7월14일 SK전부터 8월23일 롯데전까지 7연승 행진을 벌였을 정도로 위력투를 과시, 포스트시즌에서도 삼성의 21년 묵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어 줄 구세주로 떠올랐다.

 또 올 해초 선발에서 마무리로 돌아선 노장진은 지난 달 7일 롯데전 이후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34세이브포인트(11구원승23세이브)를 기록, 팀 마운드의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이런 투.타의 조화속에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 좌절 후 와신상담했던 '우승청부사' 김응용 감독의 용병술이 더해져, 전반기만 해도 5위까지 처졌던 삼성은 후반기 막판 15연승의 고공비행을 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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