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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 `붐'

 국내외 제약사들이 내년부터 새 발기부전 치료제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동아제약(00640)과 환인제약(16580)은 새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중이며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릴리, 바이엘, 글락소스미스 클라인(GSK) 등은 관련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내년 말 알약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출시하기 위해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끝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나라와 영국에서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를 갖는 피라졸로피리미디논 화합물에 대한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환인제약(16580)은 연고 형태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한편 한국릴리는 미국 본사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지난달 유럽연합(EU)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르면 내년 7월 국내에 발매할 예정이다.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바이엘이 개발한 경구용 제품 '레비트라'가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로는 먹는 약으로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와 애보트의 '유프리마'가 있으며 주사제로 신풍제약의 '스텐드로'와 파마시아코리아의 '카버젝트 듀얼'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9년 비아그라를 시작으로 형성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내년에 다양한 제품이 쏟아질 것”이라며 “제품 종류가 많아질수록 잠재 시장을 겨냥한 업체간 마케팅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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