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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업농 규모화로 가격경쟁 상향"

 -쌀 전업농육성 강원지역토론회

 쌀수입 개방에 맞서 농촌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업농 중심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기식농림부농산경영과장과 김영준도농산지원과장은 20일 (사)전업농중앙연합회 주관으로 도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쌀 전업농육성 강원지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규모화는 생산비를 절감시켜 가격 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쌀수입이 전면 개방되면 2010년에는 현재의 16만원에 이르는 쌀값이 12만원대로 떨어지고 농지매매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며 “쌀의 품질 향상은 물론이고 건조-저장-가공-판매로 이어지는 쌀 생산 일관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공동브랜드 쌀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젊은층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 수립 △도차원의 쌀 중심 클러스트 구성 △전업농 담당부서 신설 △농기계 임대센터 및 보관 창고 확대 설립 △전업농 위주 소규모 저장 가공시설 설립 △농기계 손익분기점 재산정 △비농업농지규입 규제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농민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14년간 지원해도 3ha 미만 농가가 52%, 호당 논면적이 3.4ha에 그치고 있는데 규모화가 6년 동안에 이뤄질지 의문이다”며 “친환경 청정미 등의 판로 홍보 활동 등에 보다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는 강원대 김경량교수의 진행으로 곽태순상지대교수 이경국농업기술원연구개발부장 이혜숙대한영양사회강원도지부장 홍준근전업농중앙연합회정책위원장 고오성도연합회정책위원 황형주강원일보경제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2010년까지 6ha 규모의 경작 전업농을 7만명까지 늘리고 2010년까지 전업농의 소득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연간 5,300만원 수준)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黃炯周기자·victor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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