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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터넷 청부살인 의뢰 1명 추가 긴급체포

 속보=인터넷 상에서 청부 살인을 의뢰한 혐의로 2명을 구속(본보14일자5면보도)한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7일 추가로 박모(37·서울시)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수한 박씨는 술자리에서 말 한마디 잘못한 친구(37)를 살해해 달라고 청부 살인을 의뢰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 인터넷 모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청부살인 카페를 접한 후 한달여동안 40여통의 이 메일을 먼저 구속된 운영자 이모(30)씨와 주고 받으며 살인을 모의하고 작업비로 400만원을 입금한 혐의이다.

 경찰조사결과 무역업체를 경영하는 박씨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가 술자리에서 '대머리에 뚱뚱보'라는 말로 자신을 놀리자 교통사고 등으로 위장해 살해해 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 이씨가 구속된 후 작업비를 송금한 박씨를 검거하기 위해 살해 대상으로 지목된 친구와 주변을 수사했지만 박씨의 친구는 오히려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는 등 박씨와의 원한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박씨를 조사한 경찰관은 “자신을 왜 죽여달라고 했는지 박씨의 친구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충격에 빠져 있다”며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 같아 씁쓸하다”고 했다. <金美英기자·my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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